“김혜자, 어려운 아이들 밥값위해 로열티까지 깎았다” 급속 확산 중인 미담, 진실인가 거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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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도시락과 관련, 배우 김혜자에 관한 미담이 퍼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6년 만에 재출시된 ‘혜자로운 집밥 시리즈’는 현재 놀라운 판매 실적을 자랑하며 회사의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혜자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

도시락’이 출시 12일 만에 55만 개가 팔렸다고 지난 27일 중앙일보에 말했다. 하루 평균 5만 개씩 팔린 셈이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고물가 시대에 ‘김혜자 도시락’이 재출시된 이유가 결식아동들의 밥 먹는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던 김혜자의 의지 때문이라는 미담까지 퍼지고 있다.

“김혜자 도시락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거절하시고 혜자 도시락 명맥이 끊겼다가 다시 6년 만에 돌아온 이유는 결식아동들 때문이다. 김혜자는 결식아동들이 고물가 시대에 급식 카드로 사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직접 공장에서 도시락 구성과 시식에 깐깐하게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할인 기간이 묘하게 긴 이유는 결식아동들의 개학 시기에 맞춰 정해졌기 때문이다. 김혜자 선생님은 개학 전까지 결식아동들의 식사 부담을 덜어주고자 본인 로열티까지 깎아 할인 기간을 늘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도시락에 대한

김혜자의 열정은 대단하다.

그는 ‘혜자로운 집밥 시리즈’ 출시 직전 도시락을 생산하는 업체에 직접 방문해 제품 공정을 확인했다. 김혜자가 공장에 방문해 도시락 샘플을 시식하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 미담은 사실이 아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날 위키트리와 전화통화에서 “해당 미담은 계약 내용과 관련된 사항이라 외부에 언급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혜자가 GS리테일이 그간 꾸준히 펼쳐온

아동 급식카드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협업을 결정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협업을 결정한 수많은 이유 중 하나일 뿐,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결식아동들이 외부 시선을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아동 급식카드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아동 급식카드 지원 단가는 한 끼에 약 8000원으로, 하루에 2만 4000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자사에서 판매 중인 음식들을 결식 아동들에게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